[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알렉스 아자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9일 오후 4시 48분 대만에 도착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1979년 대만과 미국 단교 후 가장 높은 정부 인사가 대만을 방문한 것으로 기록됐다.
그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을 비롯해 각부 장관급 인사를 만날 예정으로 알려졌다.
미국 보건복지부는 알레긋 아자르의 대만 방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예방 및 치료에 대한 대만의 성공적인 사례를 확신하고 대만과 미국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 신념인 개방성을 공유하고 있음을 목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적인 사회는 전염병에 성공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다.
미국 측은 대표단 방문과 관련해 전염병 예방조치를 위해 대만과 긴밀한 소통을 했다고도 했다. 이들은 미국 출발 72시간 전 코로나19 음성 판정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대만에 도착한 뒤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미국 대표단은 공공장소 출입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중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했다.
천스중 대만 위생복리부장도 방문단이 대만에 온 뒤 일반 민중과 분리된 동선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렉스 아자르 장관은 코로나19 발생 후 대만에 입국한 사람 중에서 최초의 격리 면제 대상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