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알렉스 아자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9일 대만을 방문해 10일 오후 3시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에 들러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장(장관)을 만나 의료 및 위생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를 체결한 알렉스 아자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좌)과 천스중 대만 위생복리부장(우) |
이 자리에서 한 외신기자는 세계 이목을 집중 시키면서까지 방문을 했느냐는 질문에 자르 장관은 주저 없이 답했다. 내용의 대부분은 중국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아자르 장관은 "이번 방문은 문화, 안보, 경제, 건강, 민주적 개방 및 투명성을 포함해 미국과 대만 간의 깊은 우정과 파트너십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오랫동안 건강 분야에 종사해왔다. 긴밀한 협력의 역사를 가진 대만은 공중보건이든 정보 공유든 투명한 협력의 모델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는 와중에 우리는 가치있는 전염병 예방 파트너를 공유할 수 있음을 지지하고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아자르 장관은 4년 전 세계보건총회(WHA)와 세계 보건기구(WHO)가 대만의 세계보건총회의 옵서버 지위를 박탈했다며 세계 공중 보건 커뮤니티는 대만의 전문가와 세계 수준의 공중보건 인프라를 이용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대만이 세계 보건총회에서 옵서버로의 지위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지지했지만 중국 공산당과 세계보건기구는 미국이 이렇게 하는 걸 막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WHO에 대해 가장 좌절감을 느끼는 부분이기도 하다. 또한 WHO가 개혁을 실시하지 않았다. 이는 매우 극단적이다. 마치 2018년 5월 나는 천스중 부장과 함께 스위스 제네바 회의장 밖에서 만났을 당시 기구는 에볼라 바이러스를 다루고 있었다. 당시 사무 총장은 이에 대해 세계의 기부를 희망했다. 미국은 기부했지만 중국은 기부하지 않았다. 대만은 옵서버 신분이었음에도 100만 달러를 WHO에 기부하려고 했지만 중국의 지시로 WHO는 대만의 기부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세계 공중 보건계에서 대만의 중요한 위치를 부각시키고 앞으로 대만이 할 수 있는 공헌과 미국과 대만간의 우의와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걸 보여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