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최근 중국 반도체 업체들이 대만 TSMC의 반도체 인재들을 대거 빼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만 언론들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100신문은 중국 제조업체 두 곳이 TSMC에서 일하는 100명 이상의 수삭 엔지니어와 관리자들을 영입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에서 언급된 곳은 훙신(弘芯)과 취안신(泉芯)이다.
이와 관련해 류더인(劉德音) TSMC 회장은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며 최근 반년간 전염병이 심각한데 누가 감히 중국에 가려고 하며 대만을 떠나고자 하겠나라며 반문했다.
훙신과 취안신의 경우 주로 14나노, 12나노 공정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TSMC의 경우 7나노를 확장하며 5나노, 3나노, 2나노의 연구개발을 추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반도체 기술이 TSMC보다 최소 5~6년은 떨어져 있다고 분석한다.
중국은 해외 반도체 제조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력 생산을 강화하고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이 미국의 반도체 제재에 인력을 빼가는 방법으로 자체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의 대명사 화웨이를 퇴출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국은 파운드리, 팹리스(반도체 설계), D램, 낸드플래시 등 반도체의 각 영역에서 대표그룹을 육성하여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파운드리와 팹리스 부문에서는 대만 인력을,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서는 한국 인력을 각각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자유시보 등은 중국 반도체 업체들이 대만 인재를 빼가는 데 이어 한국 반도체 인력도 빼가기 시작했다며 한국 언론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신문은 중국 업체의 부탁을 받은 헤드헌팅 업체가 플라즈마 에칭 분야의 반도체 전문가를 영입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