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제댐 [중국시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지난 13일 새벽 4시께 대만 난터우현(南投縣) 런아이향(仁愛鄉)에서 대만전력이 운영하는 우제(武界)댐의 수문이 고장나 방류되면서 4명이 사망한 가운데 구조를 위해 발벗고 나선 대만인 3명이 실종된 일이 있었다.
15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전날 수색대는 마지막 실종자를 찾아내며 수색이 종료되었지만 수색에 참여한 3명이 이날 밤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다.
이들은 지역 주민 1명 등을 포함해 다른 지역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도와주러 온 사람들이었다.
수색 종료 후 3명은 행방이 묘연해졌다. 이곳은 산세가 험한 터라 통신 상태도 좋지 않고 각종 예상하지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당국은 15일 새벽까지 연락이 닿지 않으면 실종처리를 하고 수색작업을 벌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8시 34분께 난터우 소방당국은 실종된 이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이들은 구조작업이 완료된 뒤 너무 피곤해 산 지역에서 잠을 잤다고 밝혔다. 당시 휴대전화 신호는 없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