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에 묶여 공중으로 떠오른 3세 여아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지난 8월 신주시가 주최한 국제연날리기축제(2020新竹市國際風箏節)에서 한 여자 아이가 연에 감겨 공중으로 올라간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관련 인사 3명 등이 책임을 묻고 인사처벌 명령을 받는 한편 사고 발생 업체에 범칙금을 부과됐다.
14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신주시 인사처는 이날 국제연날리기대회 책임자 3명이 인사처벌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주시는 사고 당시 연과 군중과의 안전거리가 확보되지 않은 점이 사고발생 원인으로 보고 차후 철저한 관리감독 대책을 마련했다.
또한 사고를 일으킨 연을 민든 업체에게도 안전관리 소홀 및 이로 인한 일부 축제 프로그램이 취소된 데에 책임을 물어
27만 2625대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코로나19 확산의 우려에도 국제연날리기 축제 시작 이틀만에 10만여 명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 중 3세 여아가 연에 목에 감긴 채 강한 바람을 타고 약 30미터 상공으로 치솟아 30초간 공중을 떠돌다 내려왔다. 다행히 아이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찰과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