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다의료가 판매하는 마스크 [웹사이트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신베이시(新北市) 위생국(衛生局)은 15일 마스크 제조업체인 친다(勤達)의료기재가 불법으로 수입된 중국 마스크 판매에 연루된 것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신베이시는 법무부 조사국 등과 9월 4일 친다의료의 행정 검사를 실시하다가 불법으로 수입된 중국산 마스크 판매 혐의를 발견했다.
신베이시는 현장에서 발견한 중국산 마스크 6만여 장을 압수했다.
이 마스크들은 말레이시아산 마스크로 둔갑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다는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한 마스크에 대한 허가를 받은 상태지만 중국 공장에서 제조한 마스크는 허가를 받지 않았다.
당국은 이 회사가 수입한 중국산 마스크가 얼마나 시중에 유통됐는지 파악 중이다. 이 사건은 현재 검찰로 넘겨진 상태다.
친다는 공식 웹사이트에 최신 반품 방법을 설명하고 10월 7일까지 반품을 받겠다고 밝혔다.
대만 연합보는 반차오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친다는 과거 10여년 간 말레이시아에서 제조한 명의로 마스크를 팔아왔지만 사실상 중국산 마스크를 팔았으며, 산지, 포장, 인쇄된 글자 모두 번체자와 영어로 표기하는 한편 원산지도 말레이시아산으로 표기했다고 전했다.
해당 업체는 병원 및 군병원 등에 마스크를 납품해왔다.
앞서 자리, 하오핀 등 일부 공적 마스크 제조업체가 중국산 비의료용 마스크를 수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