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펑17 미사일 [홍콩01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중국이 대만 공격을 염두해 해안에 미사일 배치를 하고 있다고 대만 언론들이 홍콩 언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를 인용해 18일 전했다.
신문은 익명의 군사소식통을 인용, 대만과 근접한 푸젠성과 저장성 해안의 미사일 기지가 강화되었다며 최첨단 초음속 미사일 둥펑(東風, DF)-17이 배치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둥펑-17 초음속 미사일은 수십년 동안 중국 남동부 지역에 배치된 둥펑-11, 둥펑-15 미사일을 점진적으로 대체할 것이라며 대체되는 둥펑-17은 사거리가 길고 먹표물을 더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둥펑-17의 최대 사거리가 2500킬로미터에 달한다며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을 기념해 2019년 10월 1일 첫 모습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신문은 보고서를 인용해 푸젠과 광둥 지역의 미사일 부대는 완벽하게 장비를 갖추고 있다며 중국 동부 및 남부 전장 사령부의 일부 미사일 기지는 최근 몇 년간 두 배로 증가, 중국 인민군이 대만을 목표로 전쟁 준비를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대만 국방부는 중화민국 군대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배치와 기동을 완전히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이어 정보, 감시 및 정찰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만 군이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내 국방 전문가는 최근 대체되기 시작한 둥펑-17이 대만을 공격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미사일의 사거리를 감안할 때 대만 본섬보다는 미국 항공모함 및 기지에 대한 공격 무기로 배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미사일은 미국 군함이 대만해협에 진입하고 양안 전쟁에 개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대만 공격시 과거 재래식 미사일을 사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중국은 현재 둥펑-17를 약 100여기 보유하고 있지만 몇 년내로 생산과 배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