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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정치인과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은 누굴까?

 

차이잉원 총통(좌)과 쑤전창 행정원장(우)[인터넷 캡처]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정치인과 좋아하는 정치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대만 민의기금회가 산수이(山水)민의연구공사에 위탁해 1080명을 대상으로 2020년 10월 19, 20일에 걸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응답자 1명당 3명이 선택됐다.

먼저 대만인들이 꼽은 가장 싫어하는 정치인을 알아보자. 

1위로 쑤전창(蘇貞昌) 행정원장이 올랐다. 15.2%가 이같이 답했다. 

2위로는 마잉주(馬英九) 전 총통(9.9%), 3위 한궈위(韓國瑜) 전 가오슝시장(7.7%), 4위 차이잉원(蔡英文) 총통(7.3%), 5위로는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시장(3.5%), 6위로는 국민당 비례대표 우쓰화이(吳斯懷) 입법위원(2.2%)이다. 

쑤전창 행정원장은 지난해 1월 취임한 이래 현재까지 약 600일 가량 행정원장을 지내고 있다. 쑤 원장의 경우는 정치는 물론 여러 가지 사회 문제 등에 대해서도 발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마잉주 총통의 경우는 줄곧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표기의 원칙을 따라야 한다는 '일중각표' 원칙을 앞세우며 사실상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자고 주장하면서 중국 없이는 대만도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한궈위 전 가오슝시장의 경우는 사상 최초로 투표로 파면된 지방자치단체장으로 남았다. 시장 당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총통 선거에 출마해 낙선했다. 

커원저 타이베이시장은 의사 출신으로 말로 주목을 받고 부적절한 말실수 등이 반감을 산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는 양안에 대한 입장이 모호하다는 평가도 있다. 

우쓰화이 입법위원은 군 장성 출신이다. 그는 2016년 11월 우쓰화이 위원은 중국 베이징에서중국 공산당이 주최한 손중산 선생 탄생 150주년 행사에 참가해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의 국가를 듣고 시진핑의 연설을 들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럼 대만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정치인은 누굴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19.7%를 얻으면서 1위에 올랐다. 

그 뒤로 허우유이(侯友宜) 신베이시장(8.6%), 라이칭더(賴清德) 부총통(7.3%),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시장(4.8%), 정원찬(鄭文燦) 타오위안시장(4.8%), 쑤전창 행정원장(3.2%), 한궈위 전 가오슝시장(2.4%),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장(2.2%), 마잉주 전 총통(2%) 순으로 나타났다.

현 민진당 정부에서 차이잉원 총통은 인기가 가장 높지만 쑤전창 행정원장은 반대라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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