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중국 대륙에서 활동 중인 대만 연예인 왕대륙(王大陸, 왕다루, 29)가 중국의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중국인 네티즌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18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왕대륙은 최근 중국 연예인 리친(李沁, 30)과 함께 중국 드라마 ‘랑뎬샤’(狼殿下) 촬영을 마친 뒤 홍보차 리친과 함께 중국대륙 예능프로그램 ‘콰이러다번잉’(快樂大本營)에 출연했다.
이들은 예능프로그램에서 요구한대로 커플 상황극을 연기했다. 이들이 요구 받은 것은 ‘밀크티를 사기 위해 기다릴 때, 여성에게 보호 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상황’이었다.
왕대륙은 이친의 뒤로 가 리친을 너무 자연스럽게 꼬옥 끌어 안은 채 이친의 어깨에 몸을 기댔다.
왕대륙은 “아직도 춥니? 곧 우리 차례네”라고 말하면서 리친의 손을 가볍게 만졌다.
어딘가 씁쓸해 보이는 어색한 미소를 짓고 있던 리친은 “뭐 마실거니?”라고 묻자, 왕대륙은 갑자기 자켓의 앞 단추를 푼 뒤 손으로 자켓을 잡은 채 이친을 꼭 끌어 안았다. 그리고 자신의 얼굴을 이친의 얼굴에 바짝 갖다댔다. 그리고 그는 “널 지켜줄게”라고 말했다.
상당히 오글오글 닭살이 돋는 연기를 펼친 왕대륙은 너무 자연스러웠다. 이에 반해 리친은 어색해 하며 씁쓸한 미소를 보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너무 달콤한 연기였다는 호평을 내놨지만 많은 이들이 왕대륙이 성폭행범, 여배우를 존중하지 않았다는 등의 거침없이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왕대륙은 18일 웨이보(중국 트위터) 통해 우리 두 명은 제작팀으로부터 ‘추운 겨울 속 커플’을 연기해달라고 요청을 받았다며 함부로 추측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네티즌들에게 깊이 죄송하다고 밝혔다.
리친은 연기를 너무 잘했다며 왕대륙을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