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서 양배추 가격이 폭등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15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양배추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까이 올랐다.
이달 1~14일까지 양배추의 도매 가격은 킬로그램당 25.6대만달러다. 작년에는 13대만달러였다.
요식업자와 주부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온다. 한 주부는 양배추값 인상이 마늘값 인상보다 가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양배추는 대만인들이 즐겨 먹는 채소 중 하나다.
지난 10년 동안 같은 기간 배추 도매가격을 살펴보면, 3회 연속 태풍이 대만을 강타한 2016 년에 양배추값은 43.2위안으로 거래됐다.
하지만 올해를 제외한 나머지 기간에는 모두 25 대만달러를 넘지 않았다.
대만은 올해 태풍의 피해를 입지 않았다.
이와 관련 대만 행정원 농업위원회는 최근 계속되는 높은 기온과 평지에 비가 자주 내리지 않았으며 거기에 해충 문제가 심각해 공급 감소로 이어지면서 양배추값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양배추 시세가 급격히 호전되면서 농민들은 양배추를 재배하려는 의지가 급격히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식품청도 지난주 금요일에 농부들에게 양배추 생산 계획을 조정하여 수확량을 조절해 달라고 농민들에게 촉구했다.
이는 양배추 수확시 가격이 급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계에 따르면 11월 상반기 양배추 수확량은 731만 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