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미국이 대만에 무인기(UAV) MQ-9 리퍼 판매를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 자유시보 등은 미국이 6억 달러 어치의 무인기 MQ-9 4대를 판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이번 무인기 판매 승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드론 관련 수출 통제를 완화한 후 첫 번째 거래가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소식통은 이번주 후반께 국회에 통보되며 30일간의 의의제기 절차가 있으나 대만이 정당들의 지지를 얻고 있어 순조롭게 통과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4일 대만 국방부도 이러한 내용을 미국으로부터 미 동부시간 3일 6억 달러 어치의 무인기 판매안이 국회로 넘어갔다고 공식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대만 외교부도 이러한 소식을 전하면서 트럼프 임기내 10차례 무기 판매이자 2주내 3차례 대만에 중요한 방어 무기 제공을 승인했다고 했다.
이 무인기는 대만에서 사신(死神)이라는 별칭이 있다.
대만은 무인기 구매에 안간힘을 써왔으며 앞서 승인된 무기 판매 목록에 무인기가 포함되지 않아 언론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 무인기 구매안은 올해 8월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스샤오웨이(施孝瑋) 군사전문가는 해상 방어용으로 무인기는 장기적인 항공감시정찰기능을 제공할 수 있으며 미국 MQ-9의 순항 반경은 대만산 무인기의 40배에 달한다고 했다.
무인기 판매가 확정될 경우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미국과 중국간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MQ-1프레데터를 업그레이드한 MQ-9리퍼는 비행시간이 길고 고고도 비행이 가능하며 AGM-114 헬파이어 공대지미사일 등을 탑재할 수 있어 정찰, 감시 임무 중에도 타격이 가능하다.
MQ-9리퍼 [위키피디아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