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결혼식 축의금(훙바오, 紅色)이 최근 대만 토론사이트에서 큰 화제가 됐다고 대만 이티투데이가 15일 보도했다.
대만 인터넷 토론사이트 피피티에 한 네티즌은 “지인의 결혼식에 2명이 참가하려고 하는데 축의금으로 3600대만달러(14민4천 원)을 내겠다고 했더니 다른 친구로부터 무례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는 친구가 “3600대만달러는 1명이 갈 때 내는 금액”이라고 말했다며, 이는 과거 어릴 때만 해도 장말 친한 친구에게만 주던 3600대만달러의 마지노선이었는데라며 자신이 상승한 물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건가라며 자책했다.
이는 이내 열띤 토론을 불러 일으켰다.
어떤 이들은 축의금 액수가 조금 적다고 한 반면 일부는 결혼식이 열리는 장소에 따라 다르다는 반응을 보였다.
많은 이들은 타이베이의 경우를 예로 들었다.
이들은 “타이베이에서 테이블 하나당 2만 대만달러니까 신랑신부가 손해보지 않는다”, “타이베이 호텔은 테이블당 3만 대만달러인데 둘이서 3600이라니”, “안 친하면 3600이 기본”, “6600이어야지”, “안 친하면 3600, 혼자 가면 2000 줄듯”, “안 친하면 2600, 결혼식으로 왜 돈을 벌려고 해”라는 등의 댓글을 쏟았다.
다른 네티즌들은 “결혼식 장소의 테이블당 가격이 얼마인지 찾아보라”,”장소 확인이 필요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