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구글이 지난 9일 2020년 검색어 순위를 발표한 가운데 대만에서는 어떤 검색어가 상위권에 올랐을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를 뒤흔들었다.
대만에서도 이와 관계있는 단어들이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하지만 대만인들에게 더 관심이 있던 것은 미국 대통령선거였다.
1위로는 미국대선(美國總統大選)이 올랐다.
이어 2위로는 코로나19를 의미하는 우한폐렴(武漢肺炎)이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비가 위축될 것을 우려한 대만은 경기부양책으로 각 부처별로 소비촉진 쿠폰을 발행했다. 이들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3위에는 스포츠 관련 쿠폰(動滋券), 6위에는 문화예술 관련 쿠폰(藝FUN券)이 올랐다.
4, 5위에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대만 연예인들이 올랐다.
4위는 류전(劉真)이 차지했다. 44세의 류전은 대만에서 스포츠댄스 여왕으로 불리던 인물로 심장 관련 질환으로 올해 사망했다.
5위는 36세의 나이로 돌연 사망한 대만 연예인 샤오구이(小鬼, 본명 黃鴻升)가 올랐다. 그의 사인은 대동맥 관련 문제였다.
7, 8, 10위는 드라마로 나타났다. 7, 10위에 한국 드라마가 올라 주목된다.
7위로 한국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중국어 제목:愛的迫降) 이 올랐다. 한국에서도 평가가 좋았던 만큼 적지 않은 대만인들이 즐겨본 드라마로 알려져 있다.
8위는 중국 드라마 ‘이자런즈밍’(以家人之名)이 올랐다.
10위는 한국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夫妻的世界)가 올랐다.
9위는 트럼프 (川普)로 나타났다. 한 여론조사에서 대만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 대선 때 조 바이든보다 도널드 트럼프를 선호하는 곳으로 집계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