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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경찰관이 거대 장수말벌(학명: Vespa mandarinia)의 공격을 받은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와 관심을 모았다.
대만 둥썬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9시 타이중에서 거대 장수말벌 하나가 발전소를 순찰하던 51세 경찰관의 왼쪽 귀에 달라붙었다.
경찰관은 직접 찍은 사진을 6일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거대 말벌이 자신의 귀에 붙어 '윙윙' 거리는 소리를 크게 들을 수 있었지만 무서워서 감히 쳐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벌은 자신의 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말벌이 어떤 모양을 하고 있는지 보려고 화장실에 들어 간 뒤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녹화했다. 이 말벌은 5분 동안 그의 귀에 붙어 있었다.
이 말벌이 귀에서 떨어지자 마자 그는 재빨리 욕실 문을 닫아 말벌을 가두고는 휴지로 말벌을 잡아 죽였다.
이와 관련 소방당국은 해당 말벌이 밝은 색과 강한 향기를 지닌 꽃이나 식물에 끌린다면서 산간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밝은 계통의 옷을 입지 말고 향수를 사용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또한 당국은 이러한 장수말벌을 보면 잡으려 하지 말고 침착하고 조십스럽게 지나가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