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북부 모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2차 감염된 현지 사례가 나오고 있는 모양새다.
17일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기자회견을 열고 신규 확진 사례 4건을 발표, 그중 1건(856번 확진자)이 대만내 사례라고 밝혔다.
856번 확진자는 10일 838번 확진자와 접촉을 했으며 11일 1차 검사에서는 음성을 받았으나 재검에서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 838번 확진자와 같은 병원에 근무하는 30대 의사로 알려졌다.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장(장관)은 1월 10일 감염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두 사람이 함께 병실로 가 환자 상태를 보고 치료를 했으며 이 과정은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했다.
856번 확진자는 당시 수술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838번 확진자는 당시 N95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했다.
마스크를 모두 쓴 상태로 감염이 있을 수 없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천 부장은 "없다고 감히 말할 수 없다"면서 "현재로서 말하자면 그것이 사실이라는 증거가 없다"고 했다.
856번 확진자는 병원 밖에서 수업 등을 받았다. 그가 다닌 장소들에 출입한 사람들 380여 명이 추적 대상에 올라갔다.
한편 이날 발표된 해외 사례는 853-855번 확진자로 인도네시아인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