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부루마블에 중국과 대만이 나란히 있어 중국 네티즌들이 격하게 분노했다[웨이보]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서 인기 절정의 예능프로그램이자 한류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는 SBS '런닝맨'이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런닝맨의 영문 표기인 RM이라는 단어가 인기검색어로 급부상해 7위까지 올랐다.
이유는 간단했다. 지난 6일 방영된 런닝맨에 나온 보드게임 '부루마블' 때문이었다. 이 보드 게임은 세게 주요 도시를 돌면서 호텔, 빌딩 등을 세우는 부동산 투자 게임이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출연진은 부루마블 게임을 했고, 보드게임판에는 '타이베이'와 더불어 대만 국기인 청천백일기가 화면에 등장했다. 그 옆으로는 '베이징'과 중국 국기 '오성홍기'가 함께 있었다.
중국 네티즌들은 런닝맨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겼다며 분노를 격하게 표출했다.
이들은 "오랫동안 런닝맨 팬이었지만 역겹다",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런닝맨은 중국에 공식 사과를 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쏟았다.
부루마블 제작사가 아닌 런닝맨에 비난을 쏟은 것에 의문이 제기된다.
아울러 대만 중앙통신은 웨이보가 런닝맨을 금지어로 지정해 검색을 차단시켰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도 런닝맨은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