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중국에서 첩만 100명으로 중국 제일의 부패관리로 불리는 라이샤오민(賴小民, 58) 중국 최대 자산관리사 화룽(華融)그룹 전 당위원 서기 겸 회장이 17억8800만 위안의 뇌물수수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 받은 가운데 21일 톈진(天津)고급인민법원에서 열린 2심에서도 사형 선고를 받아 항소심이 기각됐다고 대만 언론들이 22일 전했다.
라이샤오민 [인터넷 캡처] |
라이샤오민은 2019년 2월 뇌물, 부패, 중복혼인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올해 1월 5일 톈진시 제2중급인민법원에서 열린 공개재판에서 법원은 라이샤오민에게 뇌물수수혐의로 사형선고를 내렸다. 정치적 권리를 종신 박탈하고 그의 개인 재산을 압류한다고 했다.
라이샤오민은 2008~2018년까지 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 판공청, 화룽 자산관리공사 당 부서기, 서기, 회장,화룽샹장 은행 당서기 등 요직에 머물면서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국유 금융기업인 화룽자산관리는 2015년 홍콩 증시에 상장했으며 31개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2009년 말에서 2018년 1월까지 개인이 공공자금 2513만 위안을 불법으로 횡령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중국에 배우자를 두고 있으면서도 홍콩에서도 다른 여자와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면서 자식 2명을 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문은 라이샤오민이 부정부패를 통해 소유한 부동산이 100채가 넘고 100명 이상에게서 뇌물을 받았으며 100명의 첩을 두고 있다고 '고대 황제'와 다름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중국 관영 CCTV는 라이샤오민 소유 주택에서 2억7000만 위안 가량의 현금뭉치가 발견됐으며 그 무게만 3톤에 달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번 일은 중국의 최대 부패사건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