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이 미국과 '정치-군사 회담'를 온라인으로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대만 외교부는 대만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 30분 미국과 온라인 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참석자 및 논의된 문제 등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외교부는 양측 간의 상호 신뢰 합의로 인해 세부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대만과 미국은 상호 관심사에 대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만은 정치, 군사, 안보 및 경제 분야에서 미국과의 교류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날 미국 국무부는 클라크 쿠퍼 국무부 정치군사 담당 차관보가 이번 온라인 회담에서 개회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이를 공개한 것은 의례적이다. 대만과 미국 간의 '정치-군사적 회담'은 수년간에 걸쳐 매년 개최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은 이를 거의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이 이를 공개하자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상황 변화에 따라 필요한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의 영토로 보고 있기 때문에 대만의 모든 국제 사회에서의 활동을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7일 대만 외교부는 대만이 중국이 일부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대만과 미국간의 대화는 중국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뤄즈정(羅致政) 민진당 입법위원은 미국이 대만과의 정치-군사 회담을 발표한 것은 양국관계가 진전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왕딩위(王定宇) 민진당 입법위원은 미국과 중국간 권력 다툼이 계속된다면 대만과 미국 관계도 정상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