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지난 4일 타이중시(台中市)를 달리던 5번 버스에서 학생과 노인간 다툼이 있었다고 대만 언론들이 전했다.
노인이 버스에 탄 후 학생을 보았고 학생 옆 빈자리에는 학생의 가방이 있었다.
노인은 그 가방 좀 치워달라고 했다.
그러자 자리에 앉아있던 학생은 "너무 좁아서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답했다.
노인은 이 말을 들은 뒤 가만히 있었다.
하지만 노인이 버스에서 내리기 직전 갑자기 손바닥으로 학생의 뺨을 때리자 학생의 안경은 날아갔다.
이어 두 사람은 서로 멱살을 잡고 싸우기 시작했다.
이들의 싸우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도 인터넷에 유포됐다.
경찰은 4일 저녁 5시 30분 버스기사로부터 승객들의 다툼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했다.
학생은 목과 귀가 빨갛게 부어 올랐지만 가해 노인을 고소하고 싶지 않다고 경찰에게 말했다.
경찰은 노인에 대해 '사회질서유지법'에 따른 처벌을 배제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자유시보는 해당 학생이 40분간 책가방으로 자리를 점령했다고 전했다.
한편, 학교 측은 현재 조사 중이므로 관련된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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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내 녹화된 화면 [자유시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