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덮인 타이핑산 일대[대만 중앙통신사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강한 한류(한파)가 대만을 급습해 일부 고산 지역에 눈이 내렸다고 8일 대만 언론들이 보도했다.
대만 중남부 해발 3천 미터 이상의 고산 및 북동부 지역의 1천 미터 산지에는 눈이 계속 내릴 것으로 보인다.
7일 난터우(南投) 신이향(信義鄉) 위산(玉山) 기상국에서 측정한 최저기온은 영하 6.7도에 달했다. 인근 고지대 온도도 0~6도 사이로 측정됐다. 낮은 습도로 인해 위산은 눈이 내리지 않았다.
눈 내리는 양명산 [이티투데이 캡처] |
타이베이 양명산(陽明山)에는 8일 새벽 눈이 내렸다. 타이핑산(太平山), 허환산(合歡山) 등에도 눈이 내렸다.
대만 북부 타이베이 양명산에는 양명산은 8일 새벽 1시께 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으며 6시 도로는 결빙됐다. 적설량은 약 5센티미터라고 신문은 전했다.
해발 1천900미터 가량 되는 동부 이란 타이핑산(太平山)은 7일 저녁 7시께 눈이 내리기 시작해 8일 적설량은 3센티미터에 달했다. 이를 보기 위해 전날 밤 8시 많은 인파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발 3천 미터에 이르는 중부 허환산(合歡山)도 눈이 1~2센티미터 가량 내렸다.
북부 타오위안에 있는 해발 1400미터 가량되는 라라산(拉拉山)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8일 새벽 6시 눈이 내렸다.
북부 신주에 있는 쉐바국가공원(雪霸國家公園, 해발 3천100여 미터)에는 8일 새벽 3시 눈이 내렸다. 하지만 습도가 높지 않아 아침 7시 눈은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