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안내문 [류정엽 촬엉]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춘제(음력 설)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거주하는 대만인이 휴가차 대만으로 돌아올 것에 대비해 더욱 명확한 코로나19 지침을 8일 발표했다.
대만에 입국한 사람은 14일의 자가격리기간을 거친 뒤 7일간 자주건강관리 기간을 갖는다.
그간 자주건강관리 기간에 대해서 자기 스스로 체온 체크를 하며 건강 상태를 돌보는 것으로 정의되어 왔지만 이번에 발표된 지침은 구체적이고 엄격해진 것으로 보인다.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하루에 두 번 체온을 측정하되 공공장소의 방문을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7일간의 자주건강관리 기간은 별도의 격리는 없다.
지휘센터는 자주건강관리 기간 동안에 있는 사람들은 행사나 그룹을 지어 식사에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할 때 마스크를 벗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휘센터는 "이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한 여전히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을 방문할 수 있다"면서도 "혼잡한 쇼핑몰을 방문하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반하면 안된다"고 밝혔다.
지휘센터는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30만 대만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남부 가오슝에서 자주건강관리 기간에 있던 필리핀 여성이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헤 지인들과 훠궈를 먹어 1만 대만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은 바 있다.
8일 현재 대만에서는 총 825건의 코로나 확진사례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