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사고 현장 [중국시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16일 오후 4시 반경 이란현 쑤아오(蘇澳) 타이(台)9 번 쑤화공로(蘇花公路) 115km 지점에서 45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커브길을 돌다 산벽을 들이 받아 6명이 사망하고 39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자 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11년 전 비슷한 지점에서 발생한 관광버스 사고가 회자됐다고 대만 언론들이 전했다.
10년 전 사고는 26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대만 네티즌들은 당시 사고 지점과 이번 발생한 사고 지점의 위치가 매우 가깝다며 토론이 벌어졌다.
2010년 10월 21일 당시 태풍 메기로 인해 폭우가 쏟아졌는데, 114.5km 인근을 지나던 관광버스가 낙석들에 맞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일그러져 버렸다.
버스에는 중국 광둥(廣東) 주하이(珠海)에서 온 여행객들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중국인 관광객 20명, 대만인 6명이 사망했다.
당시 쑤화공로 112-116km 구간에 상당한 양의 돌과 토사가 도로를 덮쳤다.
사고 당일 내린 비는 939mm에 달했다.
16일 사고는 신베이시 신뎬구(新店區) 푸싱리(復興里)에 거주하느 주민들로 구성된 단체 여행객으로 1박 2일로 화롄(花蓮) 여행을 다녀오던 중 발생했다.
공로총국은 현 도로는 신도로로 사고 지점과 10년 전 사고 지점은 6-7킬로미터 떨어져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