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 [소방국]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16일 오후 이란현 쑤화공로(蘇花公路) 115km 지점에서 관광버스 한 대가 산벽을 들이 받아 6명이 사망하고 3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앞서 사고 직후 5명이 숨졌다고 알려졌으나 안타깝게도 사망자가 1명 더 늘었다.
사망자 중에는 부모와 함께 여행을 간 21세 여성이 있었다. 이 여성은 여행 참가자 중 최연소다. 부모는 경상을 입었다.
이들은 신베이시 신뎬구(新店區) 푸싱리 주민들로 130명이 4대의 관광버스에 나눠 탔다. 이날 이들은 1박 2일의 화롄 여행을 마치고 쑤화공로를 통해 신뎬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신뎬구 푸싱리 이장은 다른 차에 탑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21세 여성이 있는 병원으로 가 부모 앞에 무릎을 꿇고 울며 사과했고, 딸을 잃은 부모는 말없이 눈물만 흘렸다. 이번 여행은 푸싱리 이장이 직접 주관했다.
승객은 차 내리막 커브길을 빠르게 내려갔고 커브길을 급히 돈 뒤 '펑'하는 소리와 함께 사고가 났다고 했다.
당시 차량은 통제력을 잃었으며 속도를 줄이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고 그는 전했다.
또한 그는 사고가 난 커브길 이전 두 커브길에서도 차량은 빠른 속도로 달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만 공로총국은 사고원인 1차 조사에서 차량 결함 및 운전자 피로는 배제됐다고 밝혔다.
버스 기사는 처음 터널을 빠져 나왔을 때 속도가 40km 정도였고 내리막 커브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을 수 없었다며 속도가 점점 빨라졌고 산벽을 들이 받았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국민당 허우유이(侯友宜) 신베이시장은 이란현으로 달려 가 현장 시찰 및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허우 시장은 린쯔먀오(林姿妙) 이란현장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참지 못했다. 그는 "신베이시가 전력으로 부상 당한 이들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