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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슝에서 열린 228기념식에서 대만 총통, “힘들게 얻은 자유, 소중히 여겨야”

 

[자유시보 캡처]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정부의 민간인에 대한 유혈 탄압으로 전국적 봉기를 불러일으킨 228사건이 발생한 지 74년이 됐다. 

이번 74주년 공식 행사는 228발생지 타이베이가 아닌 남부 가오슝시립 역사박물관에서 28일 열렸다. 이곳 건물 벽에는 228 당시 국민당군이 발포한 탄흔을 가리기 위해 덧칠한 흔적이 있다. 

차이잉원 (蔡英文) 대만 총통은 이 자리에 참석해 기념식은  정부가 과거의 실수에 대해 회개하는 것을 상징하며 힘들게 얻은 자유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정직하게 역사를 마주하는 것이야말로  과거 권위주의 체제 하의 정부가 어떻게 대만인들의 인권을 침해했는지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민주주의의 가치가 권위주의와 바꿔져서는 안되며 민주주의의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는 혼란만 야기한다는 일부의 주장을 거절한다고 밝혔다. 

이날은 228피해자 3명의 후손에게 명예회복증서가 수여됐다. 당시 피해자들은 공산주의자, 반란군, 폭도로 분류됐다. 

228사건은 1947년 2월 28일부터 5월 중순 걸쳐 무력을 일삼던 중국 국민당 정부에 반해 일어난 봉기에 대한 강제 무력 단속을 의미한다. 

이는 2월 27일 타이베이에서 전매국 직원이 밀수 담배를 불법 판매하던 이에 대해 무차별 단속을 진행했고 이에 상관없는 사람들까지 개입하면서 충돌이 커지지자 경찰이 총을 발포했는데 인근에 있던 죄없는 시민이 총에 맞아 숨졌다. 이로 인해  다음날 시위 규모가 부쩍 커지면서 통제불능 상황에 이르자 경찰은 시위하는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 사격을 가했다. 이 소식은 대만 전역에 알려졌고, 전국에서 반국민당 봉기가 일어났다. 

이것이 끝나고 2년 뒤 장제스가 국공내전에서 패해 대만으로 퇴패했으며 국민당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해 대만인들은  본의 아니게 백색공포(화이트 테러) 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이로 인해 반정부 인사들이 억압 받고, 사라지거나 자살당하는 일이 생겨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만에 줄곧 적을 둔 대만인들은 228과 백색테러 시대에 대해 권위주의 상징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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