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중국이 대만산 파인애플 수입 중단을 발표한 뒤 대만 정부는 대체 시장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오고 있다.
대만 농업위원회는 그중 한 국가로 호주를 꼽으며 보조금을 지급해 수출을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 언론 ABC는 올해 5월에 6톤 가량의 대만산 파인애플이 호주에 올 것으로 예상되며 그뒤 소량의 파인애플이 항공기를 통해 운송될 것이라며 대만 언론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이 소식이 사실이라면 지난해 3월 호주 정부가 대만 파인애플 수입을 승인한 이후 호주로 수출되는 첫 파인애플 물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호주의 대만 파인애플 수입과 관련하여 호주 최대 파인애플 생산업체인 피나타팜(Piñata Farms)은 수입 제품의 안전 문제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 또한 호주에서 일년 내내 공급 부족 없이 많은 파인애플이 공급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입 파인애플보다 더 신선하다고 강조했다.
농업위원회는 대만 파인애플의 호주 수출을 위해 운송비 일부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로 수출될 경우 파인애플 자체 가격보다 운임 등에서 오는 비용이 더 비쌀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천지중 농업위원회 주임은 먼저 채널을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호주의 판로가 구축되면 호주인들은 대만산 파인애플을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