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MRT 구팅역 [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지난 12일 타이중(台中)시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타이베이 지하철역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협박과 타이중시정부를 폭파하겠다고 위협해 체포됐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 남성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이날 오전 11시 15분 타이베이 지하철 공사는 익명의 이메일을 한 ㅌㅇ 받았다. 그 내용은 타이베이시 중정구에 있는 구팅(古亭)지하철역에서 곧 살인을 저지를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내용은 곧 경찰 당국으로 전송됐고, 경찰들은 각 역마다 경계를 강화하며 조사를 벌였다.
그리고 비슷한 시간에는 타이중시정부의 콜센터는 타이중시정부를 폭탄으로 폭파시켜 버리겠다는 전화를 한 통 받았다. 콜센터 인터넷 페이지에서는 총기류의 사진을 받았다.
경찰은 이메일이 발송된 곳의 IP를 추적했고, 마침내 오후 4시 이러한 협박을 한 사람이 타이중시 다리구에 거주하는 리(李)모 씨라는 것을 알게 돼 그를 체포했다.
리씨는 처음에 범행 사실을 완강히 부인했지만 메시지와 사진들이 그의 휴대폰에서 발견되자 범행을 시인했다.
리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진에 있던 총은 장난감이고, 위협한 내용을 직접 실행에 옮길 의도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열흘 전쯤 직장을 잃고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 리씨의 진술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러면서 그의 범죄는 최대 2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