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지역감염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1일과 12일에 걸쳐 발표된 확진 사례만 23건에 달한다.
그러한 가운데 12일 허우유이 신베이시장은 "통제가 불가능할 경우 도시 봉쇄하겠다“,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면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도시 봉쇄시 21일을 예고했다.
이날 신베이시장은 노래방, 피시방 등 8대 영업장에 대해 영업 중지를 명령했다. 사실상 방역 경계 단계를 3단계를 위한 준비 작업으로 해석됐다.
이에 따라 같은 날 신베이시는 루주(蘆洲), 신좡(新莊)을 비롯해 우구(五股), 싼충(三重), 중허(中和), 융허(永和)에 대해 소독 작업을 실시했다. 또한 일률적으로 신베이시 소재 모든 학교에 대해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시켰다.
이에 앞서 신베이시는 2020년 3월 14일 신뎬구(新店區)에서 지역사회에 대규모 감염사례가 발생했을 경우에 대비한 시범 훈련을 실시한 적이 있다. 신베이시 소방국 주도하에 각계 부청의 수천 명의 인력이 배치됐고, 군인까지 동원되어 전염병예방훈련을 실시했다. 4월 20일 중앙전염병지휘센터 고문이자 감염전문가 장상춘(張上淳)이 참관한 가운데 반차오(板橋), 중허, 단수이(淡水) 등지에서 모의훈련이 실시됐다. 지역감염이 폭발했을 경우 시정부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초점이 쏠렸다.
허우유이 신베이시장이 도시 봉쇄를 언급한 것은 이르다는 지적도 나왔다.
커원저 타이베이 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방역 단계를 '준3단계'로 격상시켰다. 그는 허우유이 신베이시장 발언에 대해 맞는 말이라고 말하면서도 시민들에게 공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장은 "현재 방역 단계가 2급을 유지하고 있고, 3급의 기준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도시봉쇄의 기준이 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도시봉쇄의 기준은 대만에서는 방역 4단계에서 실시될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방역 4단계의 기준은 "14일내 일평균 100건 이상의 확진사례가 발생하며 절반 이상이 감염경로를 찾을 수 없는 경우"에 시행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