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슝돔 집단 접종소 [가오슝시정부]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가오슝(高雄)에 거주하는 16세 여성 2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아 논란이 됐다.
이들은 가오슝의 한 요양원에서 사무직 아르바이트를 하는 간호조무과 학생이다.
이들은 지난 20일 가오슝 아레나(巨蛋, 돔)에서 자신들의 나이가 백신 접종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걸 모른 채 백신을 맞았다.
이 둘은 접종 후 발열이 시작됐고, 그 중 한 명은 "우리 둘에게 행운이 있기를 기원해달라. 백신 접종 다음날 집에서 숨지고 싶지 않다", "개학해서 활기차게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고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다.
이를 본 친구들은 백신 접종의 특권을 누린 것이 아니냐며 논란이 되기 시작했다.
대만 중앙전염병통제센터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18세 이상만 투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오슝에서는 16세 간호학생 2명이 요양원에서 근무한다는 이유로 이들을 접종 대상자에 포함됐다.
기관은 "두 학생이 백신 접종 당시 신분 확인 과정에서 왜 발견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가오슝시 보건 당국은 두 여학생은 5월 중순 요양원에서 이하기 시작해 예방 접종 명단에 등재돼 20일 가오슝 아레나(돔)에서 예방 접종을 마쳤다면서 위반 사항이 있을 경우 조직 및 관련 운영자에게 벌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