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휘 병원 [공상시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가오슝(高雄)에서 코로나19 최초 병원 감염 사례였던 65세 남성이 코로나19 투병 한 달만에 사망했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가오슝시 런휘(仁惠)여성아동병원에 총무인 이 남성은 802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급속도로 병세가 악화돼 13일 사망했다.
가오슝에서 최초 병원 감염사례를 만든 이 남성은 가오슝시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최초의 확진자가 됐다.
그는 만성병력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타이베이시 완화구(萬華)에 간 적이 있었다. 그는 가오슝으로 돌아온 뒤 병원으로 출근해 병원 간호사 등을 감염시켰다. 5월 17일 의료진, 직원 및 입원 환자까지 다른 곳으로 이송됐고 병원은 비워진 상태가 됐다.
그는 병원 입원 기간 동안 우울증 등 심리불안 상태에 빠져 병원 측은 심리치료사 등을 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확진 후 자신이 들른 장소에 대해 숨겼다. 그는 펑산구에 마작실에 들러 그 안에서 마작을 즐기던 이들을 감염시켰다.
가오슝시 위생국은 허위 진술혐의로 그에게 30만 대만달러(1천200만 원)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사망했고, 위생국은 벌금을 부과하지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