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역 부근 학원가 [자유시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경계 3단계가 실시된 후 연장에 연장을 거듭하면서 7월 2일까지 학교와 학원에 대해 강제 휴교 및 휴강에 들어갔다.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학원 강사의 절반이 일자리를 잃고, 학원 30%가 이로 인해 올 여름에 폐업할 수 있다.
대만에서 보통 6월은 학원 성수기다. 하지만 학원은 코로나19 방역경보 3단계로 인해 성수기에 모두 휴강을 해야 했다.
적지 않은 학원들은 학부모에게 전액 환불 등을 실시했고, 직원 급여를 지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수업을 온라인으로 제공할 수 없는 경우 학원은 수업을 듣지 못하는 일수에 대해 환불을 해줘야 한다. 온라인 수업도 학부모가 원할 경우에나 가능하다.
정부는 비대면을 위한 온라인 수업을 하라고 했다. 학원도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비대면 수업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집에서 학습을 하라는 방역 휴교령으로 인해 6월 학원에 등록한 학생수도 부족하기까지 하다.
학원업자들은 건물 임대료 등 고정비로 인한 손실도 겪고 있다.
대만 정부 통계에 따르면 타이베이에 있는 학원수는 2천593개, 과외센터는 199개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