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01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이 중국의 공자 아카데미를 대신할 수 있다고 윌리엄 브렌트 크리스텐슨(William Brent Christensen) 미국 재대만협회(AIT) 대표가 말했다고 9일 대만 언론들이 전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정부 시절 미국에서는 여러 대학교 캠퍼스에 설치된 공자 아카데미가 폐쇄됐으며 현 조 바이든 정권 출범 후 미국 대학에 남은 공자 아카데미는 55개 뿐이다.
미국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중국 공산당 사상을 주입하며 해외 전략의 일환이라는 등의 이유로 여러 대학에 설치됐던 공자 아카데미를 폐쇄시켰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현재 미국 대학에 남아있는 공자 아카데미는 55개뿐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 공산당이 학문의 자유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해 폐쇄 조치를 내렸다. 지난해 8월 미국 국무부는 공자학원을 해외임무 기관(Foreign Mission)'으로 발표한 뒤 공자 학원의 쇠퇴는 가속화됐다.
그는 미국 학생이 중국어를 배우는 것에 있어 대만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게다가 이 기회를 이용해 민주적인 대만 문화를 홍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은 대만 및 다른 관련 의제가 정치적으로 민감하다고 여기지만 미국 캠퍼트의 학술 환경 및 과정은 중국의 민감성을 결정하지 않는다.
크리스텐슨은 대만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대만이 지식과 학술의 자유에 전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만 교사로부터 중국어를 배우는 것이 심사나 협박 없는 환경 속에서 중국어를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시작된 대만과 미국간 교육 교류를 위한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중국 공자아카데미 폐쇄는 이러한 협력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대만과 미국 간 교육 교류 확대로, 더 많은 대만 교사들이 미국으로 가서 중국어를 가르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