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최근 대만 진먼(金門)으로 중국인들의 밀입국이 일주일 사이 세 건이나 적발됐다.
대만에 밀입국하다 체포된 중국인 [해순서] |
22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이날 샤오진먼(소금문)에 중국인 남성이 작은 배를 타고 밀입국을 시도하려다 진먼해양순찰대에 체포됐다.
순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3분 사오진먼 북부 해상에서 한 사람이 탄 고무보트가 나타났다. 그는 구명쪼끼를 입고 있었고, 비닐봉지에 담긴 생필품은 고무보트에 실려 있었다. 체구가 외소한 그는 고무보트를 타고 노를 젓느라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해경순찰대는 고무보트가 국경을 넘자마자 바로 체포를 했다. 이날 날씨는 상당히 좋았고 파도도 거의 없어 그의 모습을 명확히 관찰할 수 있었다고 순찰대는 밝혔다.
당국은 방역 규정에 따라 그를 처리하는 한편, 대만으로 밀입국한 이유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17일에는 대만인 3명이 중국에서 진먼으로 불법 귀국을 시도하다 발각됐다. 18일에도 중국인이 진먼으로 밀입국하려다 붙잡힌 바 있다.
이들은 모두 '자유를 향한 도피'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관련 부처는 밀입국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