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이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입 등의 우려로 인해 국경을 단단히 걸어 잠근 가운데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은 교육부가 추진하려는 해외 유학생 입국 관련 방역 계획과 관련, 해당 문서의 검토가 곧 완료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현재 대만내 모든 대학은 9월 중으로 개강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우선적으로 학부, 대학원 등 학위 학생(재학생 및 신입생)과 중국어(화어) 장학생 1만3천 명을 입국시킬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된 전염병 예방 계획을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에 제출한 상태다.
판원충 교육부장은 이러한 내용을 언급하면서 어학연수나 교환학생의 입국은 나중에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에 있는 캄보디아 유학생은 자신의 유학생 친구들이 개강일에 맞춰 수업에 못 들어올까 봐 걱정한다고 말했다.그는 태국,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친구들이 그들 국가의 코로나19 증가로 인해 아직도 비자가 발급되지 않았다며 자칫하면 친구들이 온라인수업을 듣거나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유학생들은 대만 정부에 입경 후 절차를 간소화하길 바라고 있는 실정이다.
대만 보건당국이 검토를 최대한 빨리 해도 유학생들이 입경 후 개강 날짜를 맞추지 못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유학생들이 대만 입경 후 최소 한 달이 지나야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방역호텔에서 자가격리를 14일만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자주건강관리도 14일을 해야 한다. 이 기간 동안 최소 3회 이상 실시되는 선별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을 경우 유학생들은 중간고사 기간이 지나서야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또한 대만 정부가 방역호텔(또는 중앙집중검역소) 격리비용 및 선별검사 비용 등을 유학생에게 모두 부담하게 할지 아니면 모두 교육부가 직접 나서서 대신 부담할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