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북부 신주시(新竹市)에서 지난해 2월 오토바이를 몰고 가던 여성이 갑자기 튀어나온 개 한 마리 때문에 목숨을 잃은 사건에 개 주인이 징역 8개월을 선고 받았다.
1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해 2월 8일 오전 8시께 왕(王, 여)모 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신주시 뉴푸로(牛埔路)를 지나던 중 갑자기 누런 개 한 마리가 튀어 나와 왕씨의 오토바이를 향해 돌진했다.
왕씨는 이를 피하려 했지만 피하지 못하고 개와 부딪혀 넘어져 사망했다.
부검에서 왕씨는 두개골 골절로 판명났다.
경찰은 개 주인을 추적했다. 당국은 오토바이에 묻어 있던 개털을 가지고 DNA검사를 벌였다.
추적 끝에 인근에 사는 쑨(孫)씨의 개가 가해견으로 판명됐다.
하지만 쑨씨는 이를 부인했다. 또한 보상할 의사도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주지법은 개를 방치한 쑨씨에 과실치사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