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맵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최근 대만 신베이시에 위치한 은공주병원이 화이자 바이오앤텍 코로나19 백신을 희석하지 않은 원액을 25명에게 접종해 25만 대만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이번 화이자 백신 원액 접종은 대만에서 처음으로 기록됐다.
3일 허우유이 신베이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허우 시장은 사건 발생 후 조사를 벌인 결과 인사교육과 훈련을 실시하지 않아 정보 격차가 발생했고, 교대 근무시 백신 현황을 확인하지 않은 채 접종이 이루어졌다며 병원은 감독의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의료진의 원액을 희석된 것으로 오인했다.
그는 발생 직후 치료 전담반을 꾸렸고, 백신 원액을 접종한 13명이 예방적 차원에서 병원에 입원했으며 현재는 두 명이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시장은 덧붙였다.
시장은 해당 병원에 직무 태만 등 의료법을 적용해 25만 대만달러를 불과했으며 피해자 25명에 대한 보상은 정부가 고시한 백신 조달 원가를 기준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원액 잡종 사건은 지난달 9월 27일 발생했다.
앞서 좡런샹 중앙전염병지휘센터 대변인은 29일 이들이 맞은 백신 농도는 5배 더 진하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