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가오돤(메디젠) 백신[연합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남부 타이난에 거주하는 16세 청소년에게 엉뚱한 코로나19 백신이 접종돼 논란이 됐다.
18일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해당 청소년이 1차 접종시 화이자-바이오앤텍 백신을 접종 받아야 했으나 대만산 가오돤(메디젠) 백신이 접종됐다고 확인했다.
현재까지 접종 후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일은 타이난시 융캉구 의 한 소형 병원에서 발생했다. 타이난시 위생국은 해당 병원에 일주일간 백신 접종 중단 명령을 내렸다.
좡런샹 중앙전염병지휘센터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백신을 잘못 맞은 16세 청소년은 원래 10월 20일 화이자 백신을 맞기로 되어 있었으나 백신 접종 하는 병원측은 학생의 용모만 보고 어른인 줄 알고서는 나이 확인 없이 가오돤 백신을 접종했다고 설명했다.
대만산 가오돤 백신의 경우 만 20세 이상에게 적합한 걸로 알려져 있어 미성년자에게는 접종되지 않고 있다.
대변인은 현재까지 이 청소년에게 부작용은 없었다며 앞으로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대변인은 또 학생의 경우 2차 접종을 가오돤이 아닌 바이오앤텍을 접종 가능성을 내비쳤다.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어요 밝혔다.
일각에서는 미성년자 최초로 대만산 백신 접종자, 혼합접종자라는 말과 함께 이 학생이 해외로 갈 경우 반드시 3차 접종을 해야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아울러, 대만은 지금 가오돤 백신의 2차 접종자들이 가오돤 박신을 인정하지 않는 나라에 가야할 경우 다른 백신으로 두 번 추가 접종해야 할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최근 커원저 타이베이시장은 이를 두고 추가 접종이 아니라 다시 (새로이) 접종하는 것이라고 비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