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화어교육자료센터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이 학위취득이 아닌 중국어를 배우려는 어학 연수 학생들의 입국을 내년 3월부터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 교육부는 17일 대만에서 중국어를 배우길 희망하는 학생 5000여 명이 내년 3월부터 대만에 입국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판원충(潘文忠) 교육부장(장관)은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대만에서 최소 6개월 이상 중국어를 공부하려는 비장학금 대상 학생들의 입국을 승인하는 제안서는 중앙전염병지휘센터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은 코로나19 확진사례가 급증하자 지난 5월 19일 국경을 봉쇄했다. 그뒤 전염병이 둔화되면서 거주 허가를 받은 자(거류증 소지자)에게만 입국을 허용해 오고 있다.
대만 고등교육기관에서 진행하는 1년 이상 프로그램에 합격한 외국인 학생은 일반적으로 거류허가증(ARC)를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대만내에서만 신청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시작하지 않은 외국인 신입생의 경우 거류증(ARC)을 발급 받지 못해 입국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대만은 지난 지난 8월 말부터 ARC가 없는 유학생의 입학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학위 과정 또는 국가 장학금 수혜자 등에게만 허용됐다.
판 부장에 따르면 8월 이후 현재까지 약 1만3천여 명의 유학생이 대만에 입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