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노마스크 논란 영상 [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장이 노래 부른 영상에 등장한 여성, 중국 정부에 기용된 사실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대만 연합보,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영상 속에 노래를 부르는 천스중 옆에 있던 여성의 신분이 공개됐다.
신문에 따르면, 이 여성의 이름은 천샤오전(陳曉蓁)으로 전 인력은행 집행장(대표) 출신이다. 대만인이지만 그는 중국 푸젠 핑탄 투자진흥국 부국장을 역임하고 있다.
쑤전창(蘇貞昌) 행정원장은 이에 대해 "누구든지 중국에서 직무를 맡고 법을 위반할 경우 관할 기관이 법에 따라 별도로 조사하고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쑤 원장은 해당 영상에 대해 "당시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이 인기가 좋았다"며 전염병 예방 규정을 준수하는 한 먹고 노래하는 것이 모두 좋은 삶이라고 천 부장을 두둔했다.
천샤오전의 위법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양안인민관계조례 33조 2항에는 대만 지역의 인민, 법인, 조직 및 기타 기관이 중국 본토에서 당 사무, 군사, 행정, 정치 조직, 그 구성원의 지위를 맡을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다. 대만인이 중국 공산당 공직에 올라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33조 2항을 위반시 최대 5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게 된다.
이와 관련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는 어떤 반응일까?
추타이싼(邱太三)대륙위원회 주임은 15일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그는 양안인민관계조례를 언급하며 법에 따라 먼저 처리하겠다고 했다.
천스중 위생복리부장이 중국 관리와 함께 자리한 격이 되면서 '국가안보' 위반 여부도 주목 받고 있다. 추 주임은 "그는 초대에 의해 간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한편, 중국 푸젠 핑탄은 중국과 대만을 잇는 교통 허브로 거듭나기 위해 고속철도와 고속도로를 대만으로 직접 건설할 계획이라고 지난 2020년 8월 발표한 바 있다. 중국 관영 CCTV는 핑탄은 이를 위해 30억 위안을 투자할 계획이며, 해상 공항을 건설해 대만 직항 여객기를 중점으로 해 푸젠-대만 항공 특급 물류 및 서비스 제공하는 대만 전용 공항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핑탄시보는 핑탄 구간이 베이징과 타이베이를 잇는 중요한 고속도로 구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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