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오위안 공항 [연합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하루만에 3명이 나왔다. 모두 해외유입사례다.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은 과학적으로 그 위험성이 의견이 분분하지만, 높은 전염성과 잠재적인 내성으로 돌파 감염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1일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에스와티니 왕국에서 돌아온 대만국적의 30대 여성이 첫 확진자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2시간 뒤 미국과 영국에서 대만에 입경한 2명에게서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첫 오미크론 확진자 발표 당시 지휘센터는 해당 확진자가 남아프리카에서 왔다고 발표했으나 에스와티니에서 입경한 것으로 정정했다.
첫 감염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모더나 백신을 맞았다. 돌파감염이다.
그는 지난 8일 대만에 도착했을 때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 그가 탄 비행기 좌석 앞뒤로 10명이 격리 중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다른 두 명은 모두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했다. 역시 돌파 감염이다.
이들에게서 목이 건조하고 코가 막히는 증상이 나타났다.
각각 7일과 8일 영국과 미국에서 대만으로 온 이들은 30대 대만 여성, 20대 미국 남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