팻 갤싱어 인텔CEO [인텔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13일 오후 10시 45분경 팻 갤싱어 인텔CEO가 개인전용기를 타고 TSMC 경영진을 만나기 위해 대만 타오위안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갤싱어가 파운드리 협력안의 문제로 류더인 TSMC 회장을 만날 예정이며 이후 말레이시아로 가 인텔의 패키징 테스트 공장 운영 상태를 점검할 예정으로 전해졌으나 TSMC와 인텔은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3나노 공정 반도체 주문 관련 협상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왕메이화 경제부장은 13일 갤싱어와 만나지 않는다고 밝히며 그의 대만 방문은 순수 기업상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갤싱어가 사전 녹화한 영상을 통해 과거 여러 번 찾은 대만에 다시 오게 되어 기쁘다며 인텔 CEO에 오른 뒤 대만에 오고 싶었으나 코로나19로 그간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영상에서 대만을 치켜세우며 인텔과 장기간 협력해온 TSMC는 훌륭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그러면서 인텔이 36년간 대만 고객사 및 협력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며 대만에서 계속 성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그는 지난 1일 미국 정부에 자국 기업 투자 우선을 주장하며 중국으로부터 군사적 위협을 받는 "대만은 불안정한 곳"이라고 말해 대만에서 논란이 됐다. 이에 류더인 TSMC 회장은 "그의 말을 믿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일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