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지난해 대만 기업의 아세안 투자액이 대 중국 투자액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만 언론들이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10월까지 대만은 아세안 회원국에 53억 달러를 투자해 전체 해외투자의 38.7%를 차지하면서 20년 만에 중국을 앞질렀다.
이는 대만 기업들의 공급망 재편, 코로나19 대유행,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이러한 변화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만은 2016년 민진당 차이잉원 총통 취임 이후 신남향정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문재인 정권이 추진하는 신남방정책 격이다.
대만 투자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3대 투자국으로 베트남, 태국, 인도가 꼽혔다. 베트남의 경우 중국에 필적하는 첨단 전자 생산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쟁력 있는 임금 뿐만 아니라 국내의 거대 시장 및 다른 국가와의 다양한 무역 협정 등이 투자자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커로나 팬데믹이 종식에 접어들면 대만과 동남아 국가들 간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