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지난 19일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대만내 코로나 확진자들은 3개월 동안 코로나 밀접 접촉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이 기간 동안 추가 검역을 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이들을 새로운 접촉자 명단에 올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다만, 감염 가능성이 있는 경우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코로나에 걸렸어도 또 걸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해 둔 것으로 보인다.
많은 대만인들은 코로나에서 회복된 이들을 두고 '무적의 별'이라고 묘사하고 있다. '무적의 별'은 슈퍼마리오에서 등장한다. 이들이 무적의 별이라고 묘사되는 이유는 비감염자와는 다르게 게 면역력이 생겨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에서다.
뤄이쥔 중앙전염병지휘센터 의료대응팀 부팀장은 이러한 무적의 별인 회복된 확진자 중 일부는 의료 업무 등 코로나19와 반복적으로 접촉하는 직업을 갖고 있다며 이를 감안할 때 회복 환자를 반복적으로 신규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하는 것은 실용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뤄 부팀장은 그러면서 이전에 확진 판정을 받은 날로부터 3개월 이내 다시 확진자와 접촉하고 무증상인 경우 더 이상 접촉자로 기재할 필요가 없고, 더 이상 검사를 받을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회복자가 확진자와 접촉한 뒤 코로나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항원검사 또는 PCR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며 결과가 음성이면 접촉자로 분류될 필요가 없다고 했다.
21일까지 12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호가진됐고 그중 99.78%가 경증 또는 무증상이다.
일각에서는 "빨리 감염되는 것이 좋다", "그래야 항체가 2배가 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사람들은 이런 생각에 대해 "정부의 규제를 빨리 풀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여긴다고 대만 일부 언론들은 보도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고의로 감염되어 무적의 별을 획득하는 것이 가장 편하게 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황리민 국립대만대 아동병원장은 "감염에서 회복하는 것은 백신 1회 투여량과 거의 동등할 수 있으며 보호력은 약 3~6개월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백신의 보호력이 더 좋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또 "향후 새로운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생긴다면 감염 후 생성된 항체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고, 그 효과는 더 유성과 같을 수 있다"고 했다. 더이상 무적의 별이 아니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