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14일 대만 신규 지역감염사례는 6만3964명으로 기록된 가운데 감염자 30% 이상을 차지한 신베이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일 최다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허우유이 신베이시장은 이날 신베이시 연합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양성률이 97.04%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 자가진단키트를 사용해 '양성'을 받은 시민이 선별진료소에서 실시한 PCR검사에서도 '양성'을 받은 확률을 의미한다.
허우유이 신베이시장은 신베이시는 고위험지역이라며 시민들이 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뜨거운 태양, 비 바람 속에서 PCR을 위해 줄을 서야 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앙정부에 고위험군 지역에 한 해 PCR검사를 생략하고 선별검사키트가 양성일 경우 양성으로 진단해 약물 등을 함께 투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신베이시는 이날 2만1336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자택 격리 중인 이들은 10만3647명에 이른다. 자택 격리 치료는 2만5891명이 새로 추가됐고, 1만1300명이 격리 해제됐다.
신베이시의 경우 대만 전역에서 가장 많은 선별검사소를 보유하고 있다.
신베이시 뿐만 아니라 타이베이시도 선별검사키트가 양성일 경우 양성으로 진단해 바로 치료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중앙정부는 선별키트의 오류, 약처방 문제 등으로 인해 갈등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