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광장 [페이스북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30일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가 6대 도시에 코로나19 대형접종소를 설치했다고 밝히자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시장이 발끈했다.
커 시장은 지휘센터를 향해 "이건 바보 같은 명령이다"라고 날을 세웠다.
지휘센터는 중정기념당이 있는 자유광장에 아동 백신 접종소를 세웠다.
하지만 타이베이시장은 이에 대한 통보를 전혀 받지 못했다고 했다.
앞서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와 협력해 방역 정책을 꾸리겠다고 했다.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이라는 것이다.
커 시장은 또 중앙정부의 이러한 결정으로 혼란을 우려했다.
현재 5~11세 사이의 어린이들은 학교에서 예방 접종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누가 예방 접종을 받았는지 단번에 파악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이들을 학교가 아닌 집중 접종소에 몰아 넣을 경우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또한 자유광장은 현재 PCR 검사소로도 사용되고 있다. 여기에 온 사람들의 양성률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커 시장은 아이들이 그곳에 가 백신을 맞을 경우 코로나 감염에 노출될 우려가 높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