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중추절(추석)은 많은 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고기를 구워 먹는다. 그런 와중에 대만 타이난시 융캉구 푸궈1로 44항에 있는 3층짜리 주택에서 고기를 구워먹다 화재가 발생했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11일 오후 5시 52번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90세 왕모씨와 70세 왕모 씨의 부인, 그리고 외손녀 20세 천모 씨가 화재로 목숨을 잃었다. 모두 불에 탄 채 발견됐다.
숨진 왕씨 부부는 세 딸이 있다. 두 명은 결혼했고 막내 딸이 부모를 돌보며 3대가 살고 있다. 이들은 40년간 이곳에 살았다. 신문은 왕씨 부인은 당뇨병이 있고 시력이 좋지 않았으며, 행동이 불편해 오랫동안 누워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전 1층에서 외손녀 천씨와 여동생(17)인덕션을 이용해 고기를 구우려고 연장선을 썼다. 고기를 굽기도 전에 불꽃이 일어나며 폭발했다. 불길은 주변으로 번졌다.
외손녀 천씨는 바로 2층으로 올라가 왕씨 부부에 게 알렸다. 하지만 불길이 너무 세지는 바람에 이들은 집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다.
타이난 소방서는 소방차 20대를 출동시켰다. 화재 진압 후에야 이 셋은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