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11일 오전 5시 30분 태풍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제12호 태풍 '무이화'가 대만 동쪽 해상에 진입했다.
11일 대만 중앙기상국은 12, 13일에 태풍이 대만에 가장 근접할 것이라 예보하며 북동부 지역 위주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또한 북부, 북동부 해역에 높은 파도도 주의해달라고 기상국은 당부했다.
태풍은 11일 오후 8시 북위 23.3도, 동경 124.3도를 지났으며, 타이베이 동남동쪽 340km 해상에 위치해 있었다.
세력을 바짝 키우며 거북이 걸음 중인 무이화는 945헥토파스칼로 중심최대풍속은 초당 43m, 순간최대풍속은 초당 53m에 달한다.
11호 태풍 힌남로의 간접 영향으로 비가 내린 데 이어 11일 12호 태풍 무이화의 접근으로 300mm이상의 비가 내렸다.
그러한 가운데 대만 전역 10개 저수지의 물이 97%에 달해 이후 많은 비로 인해 만수 이상이 될지 당국은 바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타오위안 스먼(石門)저수지는 11일 오전 10시 수위가 244.85m에 이르렀다. 만수위 245m를 불과 15cm만을 남겨놨고 오후 1시에는 8cm로 수위가 상승했다. 스먼저수지는 방류량을 더욱 늘렸음에도 오후 4시에는 455.95m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