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에이수스 노트북 플립형 [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컴퓨터 제조업체 에이수스의 노트북이 지난 2022년 2분기 우리나라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IDC는 지난 8월 국내 PC시장 연구 분석에서 2분기 한국 PC 시장은 전년보다 3.9% 감소한 144만 대가 출하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분기 우리나라 노트북 출하량을 업체별로 살펴 보면 삼성전자가 1위(27만7912대), 대만 에이수스가 2위(18만6901대), LG전자가 3위(13만3128대)에 올랐다.
대만 에이수스 노트북이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높은 것일까.
에이수스는 지난 해 우리나라 시장 점유율은 7.4%에 불과했다. 5위 수준인데 단숨에 2위로 뛰어 올랐다.
한국 IDC는 시장별 출하량에서 가정용 PC출하량은 63만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7% 하락했으나 교육 부문 출하량은 29만 대 이상을 기록하며 무려 76.9%나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가 학생들에게 온라인 수업을 위해 노트북 등 스마트 기기를 대량 보급하면서 성장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출하량은 줄었지만, 에이수스의 한국 출하량 상승과 교육용 컴퓨터 출하량의 증가에 초점이 쏠리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관련해, 한국 매일경제신문은 단독 보도를 통해 경남도교육청이 지난해 12월 학생 1인당 1대의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을 확대하면서 대만 에이수스 노트북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한 지방교육청의 에이수스 노트북 대량 구매가 우리나라 노트북 시장의 판도를 바꿔 버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문은 경남도교육청이 예산 1578억 원을 투입해 29만 4천여 대의 대만 에이수스 노트북을 올해 8월까지 보급했다고 전하면서 입찰 기준이 제품 사양의 '최저가'에 높은 배점을 부여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