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촬영된 중국 젠-11 [대만 국방부]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 훈련을 강화한 가운데 20일 중국 군용기 및 군함이 8월 1일 이후 처음으로 대만 남서쪽 방공식별구역(ADIZ)과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지 않았다고 대만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일 오후 5시까지 출격힌 중국 군용기는 14대, 출항한 군함은 4대로 대만 주변에서 해상 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대만이 민감하게 여기는 방공식별구역과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은 군용기와 군함은 없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중국의 경고를 무시한 채 대표단을 이끌고 8월 2일 아시아 순방에 나섰다. 펠로시 의장은 공개된 방문국 리스트에 없던 대만을 방문해 화가 잔뜩 난 중국이 대만 봉쇄 초고강도 군사 훈련을 벌였다.
8월 중국 군용기는 449차례 대만을 위협했다. 9월 들어 그 수가 줄어들긴 했지만 9월 1일부터 19일 사이에는 각종 군용 무인기까지 동원되면서 149차례 대만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미국과 캐나다 군함 각 1척이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미7함대가 밝혔다. 미국과 캐나다 군함이 동시에 대만해협을 통과한 것은 최초다. 미 7함대는 항행한 대만해협이 인근 국가에 귀속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이에 대만 국방부는 21일 이를 확인했고, 이어 대만 외교부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