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전 위생복리부장이자 중앙전염병지휘센터 지휘관으로 대만의 코로나19 방역을 진두지휘한 천스중 민진당 타이베이시장후보가 백신 논란에 강경 발언을 하며 정치인다운 모습을 보여 주목된다.
구합일 지방선거는 75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의 발언은 사실상 민중당 주석 커원저 타이베이시장을 겨냥한 말이다.
과거 대만 정부가 바이오엔텍 백신 구매를 두고 지정학적 문제로 인한 판권 문제로 구매를 할 수 없었다.
세계 1위 피운드리 업체 TSMC, 애플 위탁제조로 알려진 폭스콘그룹 궈티이밍 창립자의 융링기금회, 대만 최대 불교자선재단 츠지기금회가 각각 바이오앤텍 백신 500만 도즈씩을 구매해 국민들을 위해 기부힌다고 밝혔다.
최근 츠지자선사업회 옌보원 집행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바이오엔텍 구매하겠다고 정부에 말했을 때 "살 수 없는 것이니 쓸데없이 힘빼지 마시라"는 말을 들었다고 폭로했다.
커 시장은 이를 두고 당시 방역 수장이었던 천 후보를 표적 삼은 것이다.
천 후보는 12일 타이베이시 완화구 광자오궁에서 이에 관해 강한 어조로 기자에게 말했다. 공교롭게도 마이크가 꺼져 있지 않아 모두가 천 후보의 진심을 들었다.
"내가 백신을 막았다고 당신이 말한다면 나는 당신 대가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