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부대 시찰 중인 대만 차이잉원 총통 [군사신문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 훈련을 강화하며 양안 충돌의 위기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쑤전창 행정원장이 전쟁에 대비한 비축 물자 발언을 해 관심이 쏠린다.
지난 8일 대만 언론들이 따르면 전날 열린 입법원 질의응답에서 쑤전창 행정원장이 전쟁 발발시 대만은 충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쟁 발발 시 필요 물자 준비 여부에 대한 질문에 "무기, 식량, 의약품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뉴욕타임스는 대만이 중국의 공격 초기를 방어해내기 위해 무기를 대량으로 비축하려고 한다며 최근 부쩍 늘은 대만의 무기 구매의 배경을 분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쑤 원장은 뉴욕타임스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면서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어 무기를 충분하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물자 비축에 대해 중국의 군사적 위협과 연관을 짓고 있지만 대만 정부는 또 다른 이유를 밝혔다. 경제부는 지진, 태풍과 같은 천재지변에 대비한 비축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